세미나 IX - 백지숙
11월 21일 제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 예술감독이자 아뜰리에 에르메스 디렉터인 백지숙이 APAP의 안양파빌리온 개관 전시에 대한 세 참가자들의 리뷰로 글쓰기 워크샵을 진행했다.
큐레이터의 글쓰기
‘큐레이터는 글을 잘 써야하는가?’라는 질문으로 강의가 시작되었다. 그는 큐레이터로서의 글쓰기는 평론가의 주관적이고 비판적인 입장과는 다르다고 얘기하며, 그 차이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평론가의 역할과 활동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였다. 비평적 글쓰기에 대해서는 현재 미술이론적 관점과 미술사적 위치에 기인한 비평이 없다며, 참가자들은 큐레이터로써 어떠한 입장과 역할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볼 것을 조언해 주었다.
큐레이터에게 글쓰기란 전시기획과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며, 본인의 관점과 취향이 드러나는 중요한 수단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본인이 쓰는 글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잘 쓰기 전에 잘 읽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좋은 글을 많이 읽어볼 것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글쓰기 성향을 파악하는 일의 중요성과 그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세 참가자들의 리뷰를 개별 평가하는 것으로 워크샵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