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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창작자 지원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세미나 VI - 김홍희

2012.10.20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2003년 쌈지스페이스에서 차학경 회고전 <관객의 꿈>을 소개 한바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김홍희의 강의가 10월 20일에 있었다. 김홍희는 차학경의 회고전 <관객의 꿈>을 2003년 한국 쌈지스페이스에서 열었고, <후기식민주의 페미니즘 시각에서 본 차학경의 작품 세계> 등 다수의 논문 및 저작물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오프앤프리> 영화제에서 ‘차학경 세미나’ 발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학경의 예술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차학경의 생애와 작품 활동, 동시대 한국미술과 차학경의 관계에 대한 내용으로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먼저 김홍희는 비록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고, 사후 프로모션이 되지 않았지만, 70년대에 이미 기호학을 영상으로 만들었다는 점과 함께 개념예술의 선구자로서 차학경의 가치는 남다르다며 차학경 작가 연구의 중요성을 말하였다. 특히 차학경에게 있어 ‘디아스포라(이산)’의 정서는 작가를 응축할 수 있는 가장 큰 주제의식이며, 이중정체성을 반영하는 미학, 실존에 대한 예술, 탈식민주의 페미니스트라는 점에서 이미 오래 전에 서구 지성서클을 중심으로 회자된 바 있다고 하였고,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하여 이번 기획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차학경과 함께 활동하였던 작가 민영순과 윤진미를 함께 연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였으며, 현재에도 디아스포라적 입장에서 활동 중인 한국 작가들을 소개해주었다. 끝으로 동시대적 의미에서 작가 차학경을 폭넓게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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