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창작자 지원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세미나 V - 김해주

2017.07.08

다섯 번째 세미나는 독립큐레이터 김해주가 기획해 온 전시를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질문이나 아이디어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사람으로서 큐레이터는 항상 서사를 다르게 풀어가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며, 작가가 가진 다양한 매체의 스펙트럼을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해주 독립큐레이터가 해온 작업들을 통해 기획자로서 고민하면서 던지는 질문들을 시각예술과 퍼포먼스로 풀어가고 있음을 살펴 볼 수 있었다.


1. 국립극단 <고래, 시간의 잠수자>(2013)
전시 안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에 대한 기획자의 관심이 반영된 전시로서 극장이라는 가변적 공간에서 사건이 생성, 발전되는 즉, 주어진 공간 안에서 시간을 다루는 일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2. 팔레드 도쿄 누벨바그 <메모리얼 파크>(2013)
시각예술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무빙 이미지로 언어가 갖고 있는 사건의 가능성 즉, 일종의 수행성을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기념비적 장치들은 배제되고 일상적이고 비역사적인 기억이 되살아나는 곳을 지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로써 전시장은 기억이 환기되는 과정과 언어를 통해 사건이 발생되는 수행적 경험이 병치되는 장소가 되었다.


3. 시청각 <Once is not enough>(2014)
전시마다 늘 새로운 생산이 이루어져야만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 전시이다. 과거에 생산된 작품들을 소환하고 작품과 관련된 텍스트들을 함께 병치시켜 작업과 책 읽기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4. <Frost Radio>(2014)
Frost radio는 주어진 조건을 돌파하고자 기획된 전시로서 망우리 공동묘지, 금호재개발20구역 등 서울의 특정지역에서 123시간만 청취 가능한 주파수를 송출하는 해적 라디오였다.


5. 백남준 아트센터 <안무사회>(2015)
일상 속에서 우리 몸의 특정 움직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며, 이러한 개별적/집단적 움직임을 안무하는 것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몸짓과 다른 공동의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퍼포먼스 전시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