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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창작자 지원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세미나 VI - 김윤철

2017.09.19

여섯 번 째 세미나는 예술과 과학사이 상호 유기적인 다학제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현재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프로그램의 연구단 ‘매터리얼리티’의 연구책임자인 김윤철 작가와 함께했다.


그의 최근작은 유체역학의 예술적 잠재성과 메타 물질(포토닉 크리스탈), 전자 유체역학의 맥락에 집중되어있다.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세계를 바라본다면 인류 역시 또 다른 하나의 물질 구성으로 인식(flat-object)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런 천체물리학의 물성과 물질의 성질에 집중하여 보다 근원적 차원의 세계에 천착하고 있다. 특히 그가 기반하고 있는 것은 흔히 예술적(즉흥적이며, 감상에 치중된)이라고 명명된 관념에서 출발되기 보다는 형, 이미지 너머의 본질, 질료에 관심을 두고 스스로 그 물질을 제작하고 다루고 있다.


그는 유체역학, 재료공학, 기계공학을 넘나들며 메타물질에 접근하며 동시에 자신의 눈과 손을 통해 시간과 반복을 거쳐 그를 현실에 구현한다. 이런 작가의 리서치는 최근 머물렀던 스위스 쎄른(Cern)에서의 활동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으며 기존에 과학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작가가 체험한 다양한 경험과 사유들을 나누었다. 그의 증언들에서 실제 과학자들도 ‘미’를 추구한다는 것 그리고 ‘입자’라는 세계의 근원을 찾아간다는 사실에서 예술과 과학의 접점들이 발견될 수 있었다. 최근 ‘융합’이라는 키워드들로 다소 이벤트화 되어가는 다학제 프로젝트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 시도에 대한 접근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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