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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윤, 김인배, 이용주, 조익정, 황문정Our Paradise, 아마도 멋진 곳이겠지요 2019.05.01 ~ 2019.06.22두산갤러리
전시 하이라이트 영상 썸네일
Our Paradise, 아마도 멋진 곳이겠지요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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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풍경 연작 썸네일
감정 소모 썸네일
그린 콘크리트 썸네일
(좌)불면증/ (우)집으로 가는 길 썸네일
무거운 빛은 가볍다-기둥 썸네일
무거운 빛은 가볍다-기둥 썸네일
무거운 빛은 가볍다-폐허 썸네일
아파트-경(景) 썸네일
아파트-경(景) 썸네일
아파트 뒷길 썸네일
아파트 뒷길 썸네일
무애착 도시-소실점 썸네일

전시 하이라이트 영상

관람시간: 화수목금 10:30~20:00 / 주말 및 공휴일 10:30~19:00 / 월 휴관
장소: 두산갤러리 서울, 서울 종로구 33길 15 두산아트센터 1층
무료관람 / 문의: 02-708-5050

 

두산인문극장 2019의 주제는 ‘아파트 Apartment Nation’이다. 두산갤러리는 두산인문극장 기획전시 «Our Paradise, 아마도 멋진 곳이겠지요» 를 2019년 5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참여작가인 구지윤, 김인배, 이용주, 조익정, 황문정을 통해 한국에서 아파트가 만들어 내는 독특한 풍경을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본다.

 

한국인의 70프로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거나, 그 곳에 살기를 희망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양한 주거형태(단독, 다가구, 다세대, 공동주택 등) 중 공동주택 유형의 하나인 ‘ 아파트’를 향한 한국인의 지지와 갈망은 각별해 보인다. 한국전쟁 후의 한국사를 살펴보면 이런 현상은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적 배경에 의해 특수하게 형성되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2019년 현재,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아파트 숲이 잠식해 가는 한국의 풍경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세계의 어느 도시든 오래된 것이 소멸하고 새로운 것이 들어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지역에 따라 그 시대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 요소들이 맞물려 거주공간은 때로는 급격하게 때로는 서서히 변화를 겪게 마련이다. 때로 사람들은 이를 거부하기도 하지만, 차츰 대세를 받아들이며 결국에는 순응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짧은 시간 동안 급속한 경제개발을 겪어오면서 과정에 대한 논의와 결과에 대한 평가의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렀다. 그 결과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새로운 것은 가치 있고 추구해야 할 것이며, 오래된 것은 없애거나 덮고 가려서 새로운 무엇인가로 대체해야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시대 분위기에 너무 오랫동안 젖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한국전쟁 이후에 꾸준히 진행되어온 무분별한 도시 건설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오래된 도시조직들을 파괴하며 비어 있던 땅뙈기 하나 남기지 않고 구옥들을 철거하면서 거대한 아파트 숲을 만들어갔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우면서도 두려운 변화였을 것이다. 특히 1970-80년대 한국에서 태어난 세대들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리고 이 세대의 많은 예술가들은 이러한 급격한 변화들을 이해하고 소화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익숙하고 의미 있는 매체를 통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다섯 작가들은 윌리암 블레이크의 ‘작은 모래알에서 우주를 보라’는 말처럼, ‘아파트’라는 파편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지 못했거나 지나쳤던 풍경의 이면을 제시하면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이용주는 건축가로서 도시건축적 풍경을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해 구현한 조형물을 선보인다. 조익정은 드로잉, 설치로 익숙한 환경이지만 그것이 한 인간의 내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섬세하게 포착한 내러티브를 보여 줌으로써 우리가 사는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구지윤은 도시화의 속도에서 비롯된 반복적인 순환 구조의 폭력성과 공허함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황문정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도시의 생태와 변화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충돌과 낯섦을 나타낸 설치로 개입한다. 그리고 김인배는 드로잉이나 조각으로 기존의 익숙한 개념과 인식에 도전하고 질문하며 구분과 경계를 끊임없이 허물어뜨리려 노력한다.

 

구지윤(1982)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예술사와 시카고 미술대학교 순수미술전공을 졸업한 후, 뉴욕대학교 미술대학원의 스튜디오 아트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2018, 서울, 한국),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이바 다방(2016, 서울, 한국), 갤러리 175(2011, 서울, 한국)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하이트컬렉션(2018, 서울, 한국), 자하미술관(2018, 서울, 한국), 위켄드(2018, 서울, 한국), 에이엠씨랩(2018, 서울, 한국), 원앤제이플러스원(2017, 서울, 한국), 서울대미술관 MoA(2017, 서울, 한국)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김인배(1978)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조소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라리오갤러리(2014, 서울, 한국), 아라리오갤러리 천안(2011, 천안, 한국), 두산갤러리 뉴욕(2010, 뉴욕, 뉴욕주, 미국), 아라리오갤러리(2007, 서울, 한국), 갤러리 스케이프(2006, 서울, 한국)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라이즈 호텔(2018, 서울, 한국), 취미가(2018, 서울, 한국), 브레가 아티스트 스페이스(2018, 서울, 한국), 돈의문 박물관마을(2018, 서울, 한국),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라이즈 호텔(2018, 서울, 한국), 대구 미술관(2018, 대구, 한국)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이용주(1979)는 연세대학교 건축 공학과를 졸업하고 콜럼비아 건축 전문대학원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설록 티 뮤지엄(2018, 제주, 한국),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2017, 서울, 한국), 문화비축기지(2017, 서울,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2014, 서울, 한국), 서울대학교 미술관 MoA(2013, 서울, 한국)등의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한강예술공원(2018, 서울, 한국), 면목 119 안전센터(2017, 서울, 한국), 와이오밍 테톤카운티 주립도서관(2013, 카운티, 와이오밍주, 미국), 레오나르도 과학박물관(2011, 솔트레이크, 유타주, 미국)등 다수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조익정(1986)은 이화여자대학교 회화판화과 전공과 미술사학 부전공을 졸업하고 첼시예술대학교 순수예술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탈영역 우정국(2016, 서울, 한국), 코너 아트 스페이스(2014, 서울, 한국), Even the Neck(2013, 런던, 영국)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왕산로 9길 24(2018, 서울, 한국), 서울시립미술관(2018, 서울, 한국),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2017, 서울, 한국),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2016, 서울, 한국), 한국예술종합학교 복도갤러리(2016, 서울, 한국), 서울시립미술관(2016, 서울, 한국) 등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황문정(1990)은 서울대학교 예술대학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글래스고 예술대학교에서 Master of Letters in Fine Art Practice 학위를 받았다. 송은아트큐브(2018, 서울, 한국), 사이아트큐브(2016, 서울, 한국), House for an Art Lover(글래스고, 영국)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구)현대차 서비스센터(2018, 서울, 한국), 강남아파트(2018, 서울, 한국), 인천아트플랫폼(2017, 인천, 한국), 문화역서울 284(2017, 서울, 한국), 인천아트플랫폼(2017, 인천, 한국), 스페이스 빔(2016, 인천, 한국), 청계상가(2016, 서울, 한국) 등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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