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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창작자 지원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세미나 VIII - 이광석

2018.10.24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의 여덟 번째 세미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디지털문화정책 이광석 교수와 테크노문화연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테크노문화연구는 매체와 인간의 관계, 기술시스템, 포스트휴먼 등을 다루는 기술매체연구, 미디어에 노출되는 이미지와 재현, 정동의 문제를 다루는 문화연구, 플랫폼, 권력관계, 통치성, 공유지 등의 주제를 다루는 정치경제학을 모두 아우르는 분야이다. 테크노문화연구는 문화이론이 동시대의 맥락 속에서 더 넓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론 제안을 통해 동시대의 매핑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로우테크에서부터 하이테크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주체적인 기술 개입과 리터러시를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광석 교수의 주요 저서와 연구를 바탕으로 자본주의 경제산업에서의 플랫폼과 대안경제로서 공유경제에 대한 논의와 인류에 의한 자연파괴를 특징으로 하는 인류세에 당면한 인류의 과제, 무생물 혹은 휴먼로이드와 인류의 관계를 아우르는 포스트휴먼의 논의, 이집트의 자스민혁명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던 SNS와 그 흐름에 관한 아카이빙 문제 등 현대사회의 주요한 화두를 두루 살펴보았다.

 

또한 인터넷 사회에 쟁점들을 개괄적으로 다루었다. 인터넷의 발달에 따른 사회관계의 변화를 접촉(현실), 접속(PC통신), 결속(초고속 인터넷), 가속(와이파이인터넷), 단속(스마트폰)으로 읽어내면서 새롭게 요청되는 사회적 결속은 무엇일지 논의하였다. 한편 빅데이터 사회에 도래한 알고리즘 통치질서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기존 사회에서 국가와 기업은 정형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를 예측했다면 이제는 정형데이터와 비정형데이터를 알고리즘에 따라 분석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가와 기업의 입장에서는 보다 정교한 알고리즘과 메타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하였다.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과 그 미래에 관한 예측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관한 여러 논의들이 오갔다. 동시대 여러 화두들을 두루 살펴봄으로써 기획전의 내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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