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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창작자 지원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세미나 VII - 강예원

2018.09.28

9월 28일 진행된 큐레이터 워크샵에는 오픈서베이의 강예원 그룹장을 모시고 리서치 시장의 신흥 강자인 오픈서베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워크샵을 통해 오픈서베이의 설립 취지, 다른 리서치 회사와의 차별점, 그리고 업무의 전반적인 흐름과 리서치 업계의 전망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오픈서베이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7만 여 명의 패널들의 정보를 데이터로 가공하여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모바일 기반 데이터 수집을 최초로 시도하여 기존의 리서치 회사에 비해 데이터 수집 기간이 축소되고, 저비용으로 다각도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 또한 통신사를 비롯한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회사나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을 유치하여 각 고객의 필요에 따라 확인하고자 하는 가설을 함께 설정하거나 DIY로 설문을 설계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자체 패널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리서치 회사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종류의 데이터를 보유하게 되었던 것과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기존의 설문조사 방식을 동일하게 하더라도 모바일을 통해 위치 정보나 결제 정보와 엮어서 이를 해석할 수 있게 됨으로써 보다 정교한 타켓팅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한 사례들을 통해 정보가 자본과 경쟁력이 되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더불어 지난 몇 년 동안 오픈서베이가 성장해온 과정과 리서치 업계 전반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직원의 절반이 엔지니어인 오픈서베이에서는 수집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분석, 시각화 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마련하는 등 기술적 기반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자체 기획한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함으로써 리서치 역량을 드러내고 워크샵 등을 통해 새로 유입되는 스타트업 고객을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나아가 국내의 리서치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4800억원이며, 그 상승세는 국내외의 여러 정치 경제적 변수에 영향을 받는데, 이에 맞게 대응하여 적극적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었다. 또한 본래는 컨설팅 기업들이 하던 일들을 데이터 엔지니어링의 강점을 살려 컨설팅업과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이와 차별화된 전략을 채택하고 있어서 유사 분야에 비해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었다.

 

또한 오픈서베이의 강예원 그룹장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우리의 프로젝트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리서치 회사의 입장에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기획 중인 전시에서 플랫폼 자본주의와 같은 주요 맥락들을 생생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미술계에서 정보를 접근하는 방법과 업무 수행의 절차와는 사뭇 다른 접근 방식을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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