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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창작자 지원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세미나 II - 김지연

2018.04.18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의 두 번째 세미나는 김지연 독립 큐레이터의 ‘커미션 기획’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여러 이해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의 경우, 기획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의 폭이 더 넓어진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였던 그간의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반추하며, 기획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소개된 《해인 아트 프로젝트》(2013)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프로젝트였다. ‘마음’이라는 주제로 쉴파 굽타(Shilpa Gupta), 윤석남, 천경우, 뮌 등 여러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해인사’라는 공간이 갖는 제약, 이를 테면 가야산 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고 문화재청 소속이라 점 등을 염두하며 진행했던 프로젝트이다.

 

다음으로는 《아트부산》(2014)과 《창원조각비엔날레》(2014)를 소개하며 시간과 공간의 한계 속에서 기획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러한 커미션 기획의 성격에서 벗어나 진행된 《지리산 프로젝트》는 지리산 둘레길을 아트 프로젝트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2014년 《우주예술집》, 2015년 《우주산책》, 2016년 《우주여자》로 이어지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협력 큐레이터들이 모여 특별한 예산 없이 하고 싶은 것들을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한 《한국 공예: 사람, 장소, 이야기(The Korean Craft: Human, Place, Histiory)》(2015) 와 낙원상가에서 진행된 《낙원의 뚬모》(2015), 그리고 최근에 진행했던 《제주비엔날레》(2017) 등 많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미술관이나 문화공간에서 진행되는 전시와 다르게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상황들과 그 안에서 기획자의 태도와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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