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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연강예술상

창작자 지원두산연강예술상
김경태
DAC Artists Info

b.1983
서울에서 활동

 

학력 

 

2016    École cantonale d'art de Lausanne (ECAL) Master of Art Direction 졸업
2008    중앙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전공 졸업

 

개인전

 

2019     표면으로 낙하하기, 휘슬, 서울, 한국

 

단체전 

 

2020    부산: 시선과 관점, F1963, 부산, 한국
2020    아나모르포즈: 그릴수록 흐려지고, 멀어질수록 선명해지는, WESS, 서울, 한국
2020    화이트 랩소디, 우란문화재단, 서울, 한국
2019    어긋나는 생장점, 문화비축기지, 서울, 한국 
2019    리브 포에버, 하이트컬렉션, 서울, 한국
2019    셩: 판타스틱 시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 한국
2019    불안한 사물들,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서울, 한국
2018    커피사회-윈터클럽, 문화역서울 284, 서울, 한국 
2018    2018 서울사진축제: 멋진 신세계,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 한국
2018    Still There, 시대여관, 서울, 한국
2018    잔류감각, 소피스갤러리, 서울, 한국
2018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 베니스건축비엔날레 2018 한국관, 베니스, 이탈리아 
2017    녹색광선, 취미가, 서울, 한국 
2017    종이와 콘크리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한국 
2017    71EH, 취미가, 서울, 한국 
2016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No Longer Objects,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 한국 
2016    유명한 무명, 국제갤러리, 서울, 한국 
2016    그래픽 디자인, 2005~2015, 서울, 일민미술관, 서울, 한국 
2015    섀도 오브젝트, 코스 청담, 서울, 한국 
2014    스트레이트—한국의 사진가 19 명, 커먼센터, 서울, 한국 

 

출판

 

2019    표면으로 낙하하기, 프레스룸
2018    Float 9 – 일련의구성, 헤적프레스
2016    Angles, 프레스룸
2014    Cathédrale de Lausanne 1505–2022, 미디어버스
2013    온더록스, 유어마인드
 

 

 

Texture Mapping, 2019, inkjet print, 178x178 cm   

Scale Cube 1C, 2019, inkjet print, 80x80 cm

 

Serial Composisions 9, 2018, inkjet print, 140x105 cm

Reference Points 1, 2018, inkjet print, 80x80 cm

 

Brass Hex Nut M11.IMG, 2016, inkjet print, 125x100 cm 

 

 

심사평

제 11회 두산연강예술상 미술부문 심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먼저 세 명의 심사위원이 각 세 명의 작가를 추천하고, 추천된 작가 아홉 명을 후보로 두고 토론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회화, 조각,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후보로 추천되었고, 이들 모두가 현재 활동 상황이나 작업의 역량에 있어 고루 뛰어나 이 가운데 한 명을 수상자로 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상의 수상이 작가의 향후 작업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점을 고려하면서, 그간 꾸준히 집중력을 갖고 작업을 진행해 온 과정에서 작업의 점진적 발전과 탐구의 깊이를 나타내 온 작가를 선정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김경태는 사물에 대한 집요한 관찰을 통한 사진 작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돌, 나사, 책과 같은 작은 사물 하나를 두고 그 표피를 실제보다 더 선명하게 나타내는 이미지를 도출해 내는데, 그 선명함은 여러 장의 사진을 합성하면서 광학적인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를 극복한 결과다. 카메라를 점진적으로 피사체에 접근시키며 수백장의 사진을 찍고, 각각의 초점이 맞는 부분들을 합성하는 이 ‘포커스 스태킹(Focus Stacking)’의 과정을 거쳐, 사진은 사물의 세부적인 형태와 그 질감을 전달하며 본연의 물성을 나타낸다. 작가가 물체를 관찰하는 행위의 집합이기도 한 촘촘한 이미지는 심지어 촉각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김경태의 작업은 원근법적 분석 논리에서 벗어나 ‘본다’라는 시각예술의 기본적인 작동 조건을 전면으로 가져온다. 현재의 미술 감상이 작품 형태의 안과 밖에 연결된 수많은 정보를 읽고, 조합하고, 해석하는 총합적 과정을 거치는 와중에 김경태의 작업은 먼저 하나의 사물을 관찰하는 시선으로 감상의 방식을 집중시킨다. 사물의 각 지점이 고르게 구현되고, 또 확대된 상태의 익숙하면서도 생경한 이미지는 그간 조급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던 감상자의 시선을 고른 호흡으로 한곳에 머무르게 한다.

짧은 시선으로는 쉽사리 놓치게 되는 사물의 모습을 여러 순간들의 결합으로 기록하는 그의 작업은 입체가 평면으로 기록될 때 무엇이 남고 무엇이 사라지며, 또 무엇이 왜곡되고 무엇이 외면당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오랜 질문을 사진을 통해 꾸준히 다루면서 자신만의 감각에 날을 세워 집중하는 태도는 이 작가의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수상을 통해 작가가 오롯이 자신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작가의 작업 경력에 비해 개인전의 횟수는 많지 않은데, 수상에 이어 두산 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작업의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_심사위원 김성은 김지연 김해주
 

제11회 두산연강예술상 자세히 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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