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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2024.04.30 ~ 2024.05.18Space111
화수목금 8시/토일 3시

정가 35,000원

13세 이상 관람가 (2011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 관람 가능)

문의 :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매년 주제를 정하여 그와 관련한 공연, 전시, 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산인문극장은 2013년 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나이/세대/시대(Age)를 주제로 했다.

올해 두산인문극장은 ‘권리’를 주제로 4월 8일부터 7월 13일까지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진행한다.

 

 

권리

“아이 양육에 있어서, 어떠한 기형도 없는 아기만을 살려 둘 것을 법으로 제정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정치학》 중

 

인권에 대한 일반적인 전제는 인권이란 인간이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에게 ‘결부’되거나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뇌증 아이라도 살해나 학대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아이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능력을 갖기 전에 노예로 태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혐오한다. 당연한 것 같지만, ‘권리’는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권리는 어디서 왔는가?

권리는 인간과 다른 존재들이 원래 소유했던 것일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로부터 양도 받은 것일까? 만일 권리가 거래되거나 누군가로부터 양도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동물이나 로봇, 또는 바위 같은 비인간 존재들에게 권리를 양도하지 못할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는 권리가 없는 존재들이 권리를 갖는 방향으로 역사는 흘렀다. 고대 그리스에서 권리를 가진 사람들은 남자 시민이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노예가 해방되고 여성의 권리가 회복되었다.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시간은 흐른다. ‘권리’를 가진 인간이 늘어나는 것이 역사의 흐름이었지만 ‘권리’를 가진 인간의 욕망은 지구의 시간을 빠르게 흐르도록 만들기도 했다.

그 이전의 궤를 벗어난 기후, 그 변화를 다그친 것은 역설적으로 ‘권리’를 회복한 인간들의 집단적인 욕망이었다. 인간의 ‘권리’만을 주장하다가 인간이 멸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인간이 아닌 것에겐 아무런 ‘권리’도 없는가를 질문하도록 만들었다. 동물의 ‘권리’, 식물의 ‘권리’, 나아가 인간이 만든 인공물과 사물의 ‘권리’까지 고민하면서 인간의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권리’는 투쟁의 산물이다. ‘권리’의 확장은 ‘나눔’의 과정이고 갈등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결론은 화해와 평화여야 한다. 인간은 인간이 아닌 것들로 이 ‘권리’를 확장하는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싸움이 ‘권리’의 확장으로 결론이 나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권리’를 가진 인간이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인류세의 인간이 ‘비인간’에 주목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과 ‘권리’를 나눌 때 지구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라스트 리턴

<더 라스트 리턴>은 아일랜드 극작가 소냐 켈리의 작품으로, 2019년 새해 베를린에서 <리처드 3세> 공연을 보러 갔다가 매진되어 취소표를 기다린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작품이다. 2022년에 골웨이 국제 아트 페스티벌(Galway International Arts Festival)에서 초연하고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Edinburgh Festival Fringe)과 더블린 국제 연극제(Dublin Theatre Festival)에서 발표하며 다수의 연극상 수상 및 후보에 올랐다. 연극 <편입생>, <세컨드 찬스>를 연출한 윤혜숙이 한국 초연을 연출한다.

여기 인생의 진리를 담은 위대한 역작, 모두의 찬사를 받는 연극이 있다. 이름하여 오펜하이머의 <한덴 부르크로로 돌아가다>. 연이은 매진 사례 속에 오늘 밤이 마지막 공연일이다. 천둥 번개와 폭우를 동반한 궂은 날씨 속에 대학교수, 회계사, 군인, 알 수 없는 가방의 주인까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저마다 절박한 사연으로 대기줄에 앉아 마지막 취소표를 기다린다. 과연 마지막 취소표를 가져갈 사람은 누구일까?

 

 

기획·제작: 두산아트센터
작: 소냐 켈리(Sonya Kelly)
번역: 신혜빈
연출: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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