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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창작자 지원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세미나 IV - 성용희

2020.08.12

2020년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의 네 번째 세미나는 큐레이터 성용희와 함께 ‘큐레이팅은 가능한가? 머뭇거리는 주체로서의 큐레이터’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큐레이팅 주체의 위치는 어디이며 과연 큐레이팅은 가능한지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큐레이팅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를 같이 논의해본 뒤, 동시대 예술과 큐레이팅에 자기고백으로서의 주체는 반영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2부에서는 성용희 큐레이터가 기획했던 다원예술 프로그램 및 전시들을 보면서 이 기획들이 어떠한 사회적 결과물을 초래하였는지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그가 최근 기획한 다원예술 프로그램으로는 최면에 걸린 상태로 무대에서 퍼포머의 존재성을 지우는 <존재하지 않는 퍼포머>(2019)와 관객을 텐트로 초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곳으로의 10번의 여행>(2019)이 있었다. 이는 ‘동시대 광장’이라는 주제 아래 공론장, 공공장소로의 미술관과 극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19》(2019)이었다.

 

한편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2020)은 타자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지극히 인간적인 미술관에 실질적인 관람객으로 ‘개’를 초대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타자를 대하는 태도와 미술관이 담보하는 공공성의 범위를 생각해보기 위한 시도였다. 그는 과연 이러한 큐레이팅의 결과들이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하였고, ‘헛헛한 수행(성)’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본 세미나를 통해 미술뿐만 아니라 무용, 연극, 사운드, 영상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원예술 프로그램의 기획 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이와 동시에 워크샵 참여자들은 기획자에게 중요한 쟁점인 큐레이팅에 대한 정의와 그 태도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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