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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연강예술상

창작자 지원두산연강예술상
업체eobchae
DAC Artists Info

학력


김나희   뉴욕시립대학교 헌터 대학 Integrated Media Arts 석사 과정 재학

             서울대학교 인지과학 협동과정 석사 수료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졸업

 

오천석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졸업

 

황휘       한국예술종합학교 멀티미디어영상과 전문사 재학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사진 왼쪽부터 황휘, 김나희, 오천석)

 


개인전


2019   업체eobchae×류성실: CHERRY-GO-ROUND, 백남준아트센터, 용인
2017   (故) 이 괴롬 풀 에디션, 공간사일삼, 서울
            I.WILL.SEOUL.YOU 얼티밋 프로모션, 미디어극장 아이공, 서울

 

단체전


2020   나, 그리고 그 밖의 것들, 하이트컬렉션, 서울
            현실 이상, 백남준아트센터, 용인
            내가 사는 피드, 아르코미술관, 서울
            새일꾼 1948-2020, 일민미술관, 서울
            아티스트로 살아남기, 세화미술관, 서울
2018   뉴스, 리플리에게, 북서울시립미술관, 서울
            CAVA LIFE layers x RYSE Hotel, RYSE 호텔, 서울
            빌닷, 공간사일삼, 서울
            스크리닝 샷-, 난지한강공원, 서울
            업체eobchae×류성실: 미러의미러의미러, 합정지구, 서울
            Lapses 1st Screening, 오시선, 서울
            Lapses 3rd Screening, 플랫폼엘, 서울
 

 

CHERRY-GO-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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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cider's Song

 

The Decider's Chamber

 

 

심사평

올해 두산연강예술상 미술부문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세 명의 심사위원이 각자 자신의 관점에서 세 작가씩을 추천하였다. 추천된 아홉 명의 후보는 하나의 경향으로 묶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매체, 형식, 주제로 꾸준하게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다원화된 동시대 미술이 어떤 현상을 일으키기에는 추동력이 약화되었다는 비판이 존재하고, 팬데믹 시대에 모두가 겪고 있는 큰 변화와 어려움을 미술계 역시 헤쳐 나가야 하는 가운데에서도, 아홉 명의 작가들이 보여 주고 있는 예술적 탐구의 집중과 지속적인 성취는 매우 고무적이라 느껴졌다.

수상자를 결정하기 위한 난상 토론에서 개별 작가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다른 의견이 맞서기도 하고, 결정하는 데 망설여지는 대목에서는 열띤 토의가 벌어지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수상자 선정을 위해 좁힌 방향은 두 가지다. 먼저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으로 갖게 되는 신작 창작의 기회가 큰 도약의 계기가 되고, 그 전시가 어떤 모습일지 쉽게 그려지지 않아 그만큼 기대가 되는 작가를 선정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열두 번째를 맞는 두산연강예술상이 여타 시상 제도와 차별화되며 쌓아 온 고유한 성격에 더해 시의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반영해야 한다고 볼 때, 현재의 감염병 상황에서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온라인’, 대안적인 플랫폼으로서가 아니라 삶의 형태이자 체화된 거주지로서의 온라인 환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다.

긴 시간 심사 끝에 수상자로 결정된 업체eobchae는 김나희, 오천석, 황휘 3인으로 구성된 콜렉티브다. 네트워크 시스템, 코딩•프로그래밍, 유사현실 기술, 공간과 사운드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작가들은 공동의 작업에서 장기적인 타임라인으로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하는 힘을 발휘해 왔다. 스스로를 ‘오디오 비주얼 프로덕션’이라고 일컫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업체eobchae의 작업에서 가장 돋보이는 지점은 포스트-인터넷 시대의 프로덕션 방법론이다. ‘체리장’ 류성실과 협업한 연작에서는 1인 미디어 방송이 캐릭터를 창조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는 설계에서 흥미로운 협업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김나희의 캐릭터인 주인공이 인공수정을 거쳐 출산할 아이 ‘가지’를 함께 양육할 여러 명의 대디를 모집하는 레지던시 기획 역시 다양한 변이 프로젝트를 통해 일종의 공상과학적 유니버스를 유기적으로 건설해 오고 있다.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하여 대디를 모집하는 트루뷰 인스트림 광고를 만들고, 먼 미래에 모두의 생식 기관이 초연결되어 자궁과 정자가 통신망의 허브와 데이터 패킷으로 작동하는 중앙집권적 네트워크 사회에서의 보안 튜토리얼을 작성하는가 하면, 계약 기간 동안 부모 역할을 수행할 대디에게 최적화된 운영 체제를 개발한다. 온라인 강의 포맷을 차용한 기초소양 학습 프로그램에서는 ‘가지’가 살아갈 미래의 정치 지형도를 시뮬레이션하여 오류를 발견하고 변수를 제어하는 법을 배우도록 한다. 이 같은 프로덕션을 통해 업체eobchae는 미래에 대한 공상과학의 세계관을 현재로 현실화하는 매체미학의 가능성을 확인시키며 기술과 사회에 대해 비평하는 예술가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수행한다.

작가들이 콜렉티브를 이뤄 작업하는 일이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프로젝트의 설계와 추진에서 호기로움과 치밀함을 함께 보여주는 업체eobchae의 작업은 소셜 미디어 기술을 통한 생산과 소비를 일상의 유전자로 갖고 있는 작가들의 협업 체계가 어떻게 진화할지 기대하게 한다. 수상 전시까지의 시간 동안 한층 두터워진 차원의 세계를 고안해 내기 바란다.
 

_심사위원 김성은 김지연 김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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