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주 신작
DAC Artist
2023.09.05 ~ 2023.09.23Space111강현주는 우리 주변에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는 사회 이슈 내 숨겨진 가치를 탐구하는 창작자다. 보통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주목하며 한정된 극장 공간을 넘어서 관객과 적극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형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오고 있다. 첫 연출 데뷔작인 연극 <비엔나 소시지 야채볶음>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한 인물들의 삶을 다뤘다. 강현주는 이 작품에서 ‘폭력’을 무대 위에 다루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후 선보인 연극 <시장극장>은 재개발로 인해 철거를 앞둔 서울 영도시장의 구조 자체를 무대로 활용하며 공간 연출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미우라 시온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연극 <배를 엮다>에서는 출판사 직원들이 13년에 걸쳐 국어사전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내는 현대인의 모습을 소소하고 깊이 있게 보여주었다.
기획 · 제작: 두산아트센터
작 · 연출: 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