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 2015: 예외(例外)」 마지막 작품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는 히키코모리 지원단체 출장 상담원이 된 ‘토미오’를 중심으로 상담원과 히키코모리, 그들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TV 드라마 각본으로 무코다 희곡상, 연극 대본으로 키시다 희곡상을 수상한 이와이 히데토가 작, 연출을 맡아 일본에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잠 못드는 밤은 없다>로 2010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한 박근형이 연출을 맡는다.
시놉시스
히키코모리였던 ‘토미오’는 히키코모리 지원단체 ‘출장 카운슬러’ 상담원이 되어 동료와 함께 의뢰인 카나코를 만나게 된다.
토미오는 카나코의 집을 방문하여 상담하던 중 그녀의 히키코모리 아들에게 폭행까지 당하지만, 끈질기게 상담을 계속한다.
그는 또 다른 의뢰인 40대 초반의 히키코모리 카즈오를 상담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과 만난다. 그는 다양한 히키코모리를 상담하며 개인의 트라우마와 가족 간의 극심한 대립 등을 경험하게 되고 내적 갈등을 겪는다.
작가 이와이 히데토(岩井秀人)
1974년 생
극단 하이 바이 대표 / 극단 청년단 소속
연극 - <히키 칸쿤 토네이도> <손> <어떤 여자>
소설 - 『히키 칸 쿤 토네이도』
영화 - <청천벽력>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 <구부러져라! 스푼>
TV 드라마 대본 - <生むと生まれるそれからのこと><막차밥><막차 바이바이>
수상 - 2012 무코다 쿠니코상 <生むと生まれるそれからのこと>
2013 키시다쿠니오상 희곡상 <어떤 여자>
작가노트
“이 작품은 제가 16살부터 20살까지 직업도 가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었던 시기에 있었던 일들을 모델로 쓴 것입니다.
저희 세대는 일본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 즉 '잃어버린 세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시절에 걸쳐, 일본이 버블경제에 들떠 끝도 없어 보이는 정상까지 올랐다가 단번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직'이라던지 '안정적인 직장' 혹은 '정규채용'과 같은 말에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당시 공무원과 비슷한 정도로 높은 월급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모두가 말하는 증권회사에 다녔었는데, 어느 날 느닷없이 그 회사가 망해서 실업자가 되었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저와 같은 세대 사람들에게 몇 번이나 들은 적이 있습니다. 즉, 저희는 버블경제 붕괴 이후 일본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일본도 똑같은 모습입니다만) "나아가야 할 미래가 없다"라는 기분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이러한 '로스트 제너레이션' 세대로부터 시작된 '히키코모리 문제'는 일본뿐만이 아니라 유럽에서도 화제가 되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HIKIKOMORI'라는 단어가 게재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일본에서 이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히키코모리를 집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출장 상담원'이라는 전문 직업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히키코모리 였던 남자가 바깥 세계로 나와 '출장 상담원'으로 일하기 시작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도쿄의 어느 구석에서 4년 동안 거의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은 채 살았던 제가 바깥세상으로 나와 표현하는 일에 뜻을 두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하고 체험한 이 세상의 일그러진 모습, 저 스스로의 일그러진 모습이 도쿄와 일본을 떠나 얼마나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여운을 남길 수 있을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연출 박근형
연출가/극작가
극단 골목길 대표
연극 - <베키쇼> <만주전선> <유령소나타> <전명출 평전> <청년 오레스테스> <햄릿 업데이트 - 길위의 햄릿> <잠 못드는 밤은 없다>
<너무 놀라지 마라> <돌아온 엄사장> <내 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 <경숙이 경숙 아버지> <선착장에서> <청춘예찬>
수상 - 2014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4 공연 베스트7'<만주전선>
2010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0 공연 베스트7'<잠 못드는 밤은 없다>
2009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너무 놀라지 마라>
2006 올해의 ‘예술상’ /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 / 대산문학상 ‘희곡상’ <경숙이 경숙아버지>
2000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 <청춘예찬>
출연
이남희 강지은 배수백 황정민 윤상화 최광일 김혜강 박주용 김동원 심재현
이남희 (사이토 카즈오 역)
연극 - <해변의 카프카> <삼국유사 프로젝트-나의 처용은 밤이면 양들을 사러 마켓에 간다> <스린드베리와 춤을> <우어파우스트> <루시드 드림> <아트> <내 심장을 쏴라> <운현궁 오라버니> <뱃사람> <인간의 시간>
영화 - <서울에비타><7인의 새벽><어린 연인>
드라마 - <도시인><바람의 노래>
수상 - 2011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 <우어파우스트>
2000 한국연극협회 ‘연기상’ <이>
1998 한국연극협회 ‘남자연기상’ <아트>
강지은 (쿠로키 역)
연극 - <만주전선> <베키 쇼> <빨간 버스> <불 좀 꺼주세요>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남에서 오신 손님> <크루서블> <피그말리온> <로물루스 대제> <여관집 여주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달아달아 밝은 달아> <왕은 왕이다> <마라사드> <추문패거리>
수상 - 2001 서울공연예술제 ‘연기상’ <피그말리온>
1997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남에서 오신 손님>
배수백 (베테랑 기숙생 외 역)
연극 -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지대방> <바라는 것과 바라지 않는 것> <청산리에서광화문까지> <의자는 잘못 없다>
김혜강 (사이토 요시코 역)
연극 - <우동 한 그릇><완득이>
뮤지컬 - <넌 특별하단다>
수상 - 2005 아시테지 여름연극제 ‘여자연기상’ <넌 특별하단다>
황정민 (스즈키 카나코 역)
연극 -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 <바냐아저씨> <버자이너 모놀로그> <노이즈 오프> <사랑이 온다> <돌날> <코뿔소의 사랑> <언니들> <죽도록 달린다> <왕세자 실종사건>
영화 -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울언니> <제보자> <카트> <수상한 그녀> <인간의 숲> <돈의 맛> <밍크코트> <바람 피기 좋은 날> <박수칠 때 떠나라> <지구를 지켜라>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수상 - 2004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여우주연상’
2000 백생예술대상 연극부문 ‘최우수 여자연기상’ / 동아연극상 ‘연기상’ <남자충동>
1998 백생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 <남자충동>
윤상화 (스즈키 키요시 역)
연극 - <여기가 집이다> <리차드 2세> <미국 아버지> <줄리어스 시저> <당통의 죽음> <그게 아닌데> <칼집 속에 아버지> <늘근도둑 이야기> <햄릿6> <뻘> <목란언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동28번지 차숙이네> <다락방> <동경스즈나리> <이형사님 수사법> <순우삼촌> <시동라사> <김포 사는 분이 덕이 열수> <발자국 안에서> <관객모독> <차력사와 아코디언>
수상 - 2012 대한민국연극대상 ‘남자연기상’ <그게 아닌데>
최광일 (모리타 토미오 역)
연극 - <별무리> <킬리만자로의 눈> <돌아서서 떠나라> <잊을 수 없는> <동물 없는 연극> <돈키호테> <모두 안녕하십니까> <대머리 여가수> <클로져> <코뿔소의 사랑> <밤으로의 긴여로> <춘천거기> <보고싶습니다> <우먼인블랙> <그림 같은 시절> <나생문> <그녀의 봄> <프루프> <남자충동> <에쿠우스>
수상 - 2001 백생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 <에쿠우스>
김동원 (스즈키 타로 역)
연극 - <만주전선> <속살> <로미오와 줄리엣> <빨간 버스> <청춘예찬>
영화 - <태풍태양>
심재현 (아야 역)
연극 - <로미오와 줄리엣> <템페스트> <개구리> <돌고돌고> <푸른배 이야기> <사람 꽃으로 피다> <트루 러브> <70년전> <오이디푸스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