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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고객센터 공지사항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프로그램 안내 2024.03.26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Rights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매년 주제를 정하여 그와 관련한 공연, 전시, 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두산인문극장은 2013년 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나이/세대/시대(Age)를 주제로 했다. 올해 두산인문극장은 ‘권리’를 주제로 4월 8일부터 7월 13일까지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진행한다.

 


권리 Rights
 

인권에 대한 일반적인 전제는 인권이란 인간이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에게 결부되거나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뇌증 아이라도 살해나 학대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아이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능력을 갖기 전에 노예로 태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혐오한다. 당연한 것 같지만, ‘권리’는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권리는 어디서 왔는가?


권리는 인간과 다른 존재들이 원래 소유했던 것일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로부터 양도받은 것일까? 만일 권리가 거래되거나 누군가로부터 양도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동물이나 로봇, 또는 바위 같은 비인간 존재들에게 권리를 양도하지 못할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는 권리가 없는 존재들이 권리를 갖는 방향으로 역사는 흘렀다. 고대 그리스에서 권리를 가진 사람들은 남자 시민이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노예가 해방되고 여성의 권리가 회복되었다.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시간은 흐른다. 권리를 가진 인간이 늘어나는 것이 역사의 흐름이었지만 ‘권리’를 가진 인간의 욕망은 지구의 시간을 빠르게 흐르도록 만들기도 했다.


그 이전의 궤를 벗어난 기후, 그 변화를 다그친 것은 역설적으로 ‘권리’를 회복한 인간들의 집단적인 욕망이었다. 인간의 ‘권리’만을 주장하다가 인간이 멸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인간이 아닌 것에겐 아무런 ‘권리’도 없는가를 질문하도록 만들었다. 동물의 ‘권리’, 식물의 ‘권리’, 나아가 인간이 만든 인공물과 사물의 ‘권리’까지 고민하면서 인간의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권리’는 투쟁의 산물이다. 권리의 확장은 나눔의 과정이고 갈등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결론은 화해와 평화여야 한다. 인간은 인간이 아닌 것들로 이 권리를 확장하는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싸움이 권리의 확장으로 결론이 나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권리’를 가진 인간이 모두 함께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인류세의 인간이 ‘비인간’에 주목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과 ‘권리’를 나눌 때 지구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공연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일정 공연 작/연출/출연
4.30-5.18

 [연극] 더 라스트 리턴

 ▶ 공연정보 바로가기

작. 소냐 켈리 Sonya Kelly
번역. 신혜빈
연출. 윤혜숙
출연. 강혜련 우범진 이송아 이유주 정대진 정승길 조두리 최서희 최은영 최희진

5.28-6.15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

 ▶ 공연정보 바로가기

 작∙연출. 이연주
 드라마터그. 김슬기
 출연. 강보람 김원영 김지수 백우람 어선미 하지성

6.25-7.13

 [연극] 크리스천스

 ▶ 공연정보 바로가기

 작. 루카스 네이스 Lucas Hnath
 번역∙드라마터그. 정지수
 연출. 민새롬
 출연. 박지일 김종철 안민영 박인춘 김상보

 

전시 @두산갤러리

일정 제목 작가

5.15-6.22

 [전시] 우리는 개처럼 밤의 깊은 어둠을 파헤칠 수 없다

 ▶ 전시정보 바로가기

 고사리, 권동현×권세정, 박화영, 엘리 허경란

 

강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강연정보 바로가기

일정 제목 강연자
4.8(월)  [강연] 인권의 미래  송지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4.15(월)  [강연] 아동학대와 훈육의 경계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4.22(월)  [강연] 장애학의 관점에서 본 장애인권  김도현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4.29(월)  [강연] 노동은 어떻게 권리가 되었는가?  이준희 (광운대학교 법학부 교수)
6.3(월)  [강연] 인권, 다양성과 배려를 넘어서  정희진 (여성학자,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6.10(월)  [강연] 동물의 권리와 동물법  박주연 (변호사,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이사)
6.17(월)  [강연] 노예, 권리를 빼앗긴 자들의 투쟁      권윤경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교수)
6.24(월)  [강연] 로봇의 권리, 인간의 자리  전치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예약 정보
예약: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www.doosanartcenter.com (무료회원가입, 수수료없음)
공연: 유료, 정가 35,000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28,000원
         예술인 21,000원, 장애인/13-24세/60세 이상 17,500원
전시: 무료, 별도 예약없이 관람 가능
강연: 무료, 선착순 사전 마감
*공연, 전시, 강연 모든 장소에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며, 안내보행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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