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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연강예술상

창작자 지원두산연강예술상
유신애
DAC Artists Info

학력

 

2015   베른응용과학 대학원, 현대미술과, 베른시, 스위스 
2011   벨기에왕립대학교, 패션과, 앤트워프, 벨기에 (중퇴) 
2008   세종대학교, 회화과, 서울, 한국 

 

 

개인전

 

2022    파생적 메시아, 금천예술공장 창고동, 서울, 한국 
2020    페트리코어, 스튜디오콘크리트, 서울, 한국 
2019    페트리코어, Antichambre, 베른, 스위스 
             페트리코어, The Gallery Apart, 로마, 이탈리아 
             페트리코어, 현대미술센터 퓨츄라, 프라하, 체코 
             길트트립, QUARK, 제네바, 스위스 
2017    길트트립, Neumeister Bar-Am 갤러리, 베를린, 독일 
             길트트립, Sic!Raum fur Kunst, 루체른, 스위스 
2016    Shadow Rift, The Gallery Apart 갤러리, 로마, 이탈리아 
             What A Silencer Sounds Like, Kunsthaus Langenthal 미술관, 스위스 
2015    Delivery Near me, Krethlow 갤러리, 베른, 스위스

 

 

그룹전 및 스크리닝 


2023    ONE MAN AT A LONELY ISLAND, 핑샨아트뮤지움, 선전시, 중국 (예정) 
              Week Prompt, 사랑농장, 김해, 한국 (예정)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문화역서울 284, 서울, 한국 

2022    Human Tank, 월스트리트, 프리부그, 스위스 
             Circuit Seoul, #2 Omnipresent, 루프스테이션 익선, 서울, 한국 
             Cold Pitch, BB&M 갤러리, 서울, 한국 
2021    Castelnuovo Fotografia Edizione IX, Castelnuovo Di Porto, 로마, 이탈리아 
             Substantial Investors Moving Markets On Their Own, Elephant Kunsthall, 릴레함메르, 노르웨이 
             Guilt Trip, Castelnuovo Di Porto, 로마 이탈리아 
             OUT & OFF, 공간 413, 서울, 한국 
             올레드 아트 웨이브 / 우리의 모든 물결, 피치스 도원, 서울, 한국 
             Black Watermelon, WESS, 서울, 한국 
2020    06, PM/AM Gallery, 런던, 영국 
             Hard Body Soft Core, Body Archive Project 갤러리(온라인), 취리히, 스위스 
             Out of Blueprints, 서펜타인갤러리(온라인), 런던, 영국 
             Petrichor, 스크리닝, WESS, 서울, 한국 
2019    She Devil XI, Studio Stefania Miscetti, 로마, 이탈리아 
2018    Cantonale Jura, Kunsthaus Centre de Pasqu’Art 미술관, 비엘, 스위스 
             Cantonale Jura, 쿤스트할레, 베른, 스위스 
             Dancing Eyes I, II, Video Screening, Spazio Pulpo, 비엔나, 오스트리아 
             No Space Between, 보안여관, 서울, 대한민국 
             Swiss Art Award, Messe Basel Halle3, 바젤, 스위스 
             A Wandering Camera Body, East End Film Festival, 런던, 영국 
2017    Oula, LaNef 미술관, Le Noirmont, 유라, 스위스 
2016    You are mean to me when you wake up at three, Neumeister Bar-Am 갤러리, 베를린, 독일 
             Another Wave, Daojiao Art Festival, 광저우, 중국 
             Enemy, Art Viewer 온라인 스크리닝  
             Louise Aeschlimann und Margareta Corti Award, Centre Pasqu’Art 미술관, 비엘, 스위스 
             Plattform, 스위스 영 아트 어워드, Kunstraum Walcheturm, 취리히, 스위스 
2015    Cantonale Bern Jura, Kunsthaus Centre de Pasqu’Art 미술관, 비엘, 스위스 
             The First Smell of The Moon, 오뉴월 갤러리, 서울, 한국 
             Playtime, 9800 S Sepulveda 프로젝트, 로스엔젤레스, 미국 
             On Youtube Art and Playlist from 10 Years, Kunsthaus Langenthal 미술관, 스위스 
             At Dead of Night, Sic!Raum fur Kunst, 루체른, 스위스 
             Prime Like, Kolin21, 주그, 스위스 
             NEUE, Centre Pasqu’Art 미술관, 비엘, 스위스 
             More or Less Human, Local int, 비엘, 스위스 
2014    All I ever see is matchstick men and you, 쿤스트할레, 베른, 스위스 
             Cantonale Bern Jura, Kunsthaus Centre de Pasqu’Art 미술관, 비엘, 스위스 
             Cantonale Bern Jura, Kunsthaus Langenthal, 미술관, 스위스 
             Jardin Sec, Urgent Paradise, 로잔, 스위스 
2013    Logic If You Want Human If You Like, Alpineum 갤러리, 루체른, 스위스 
             For Your Consideration, Progr, 베른, 스위스 
 

 

기획

 

2023    Bonsai Muscles, 샘루빅 & 유신애 온라인 프로젝트, 믹(MEEK)
             김하경 & 김재경, 2인전, 스페이스결, 서울, 한국
2022     Trans & Multi & Inter, 심포지움, 경기상상캠퍼스, 수원, 한국
              TAMEBOW, 롯데 에비뉴엘 갤러리(잠실), 서울, 한국
              아트경기 x 믹(MEEK), CAVA LIFE (온라인 기획전)
2020    1111 프로젝트, 스튜디오 콘크리트, 서울, 한국

 

 

프로젝트

 

2023    퍽커리 시낭독 모임 7기 (사회: 듀킴 & 정세진), 서울, 한국 (예정)   

              퍽커리시낭독모임 6기, 코끼리, 서울, 한국 

2022    퍽커리시낭독모임 5기, 코엑스, 서울, 한국 

              퍽커리시낭독모임 4기, 코엑스, 서울, 한국 

              퍽커리시낭독모임 3기, 화이트노이즈, 서울, 한국 

              퍽커리시낭독모임 2기, 카바라이프, 서울, 한국 

2021    퍽커리시낭독모임 1기, 서른책방, 수원, 한국

 

 

수상

 

2023    Post Truth, 유신애 개인 부스 x 실린더 갤러리, 프리즈 서울(포커스 아시아), 서울, 한국 

2018    스위스 아트 어워드 최종 후보 

             스위스 작가 5인 선정, Erbeprozent Kultur   

2016    루이스 에슐리만 마가레타 코티(Louise Aeschlimann und Margareta Corti) 어워드 수상, 스위스 

              영 스위스 아트 어워드 최종후보, Helvetia Kunstpreis

 

 

소장

 

서울시립미술관, 한국
스위스 베른시 (칸톤 아트 컬렉션), 스위스

스위스 베른 국립도서관, 스위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한국 

Collezione De Iorio, 이탈리아

 

Exhibition view, Petrichor (OLED ART WAVE edition), 2021, Single channel video, 4K, stereo, 11’30’’, 2746(H) × 5786(W) × 782(D) mm, Peaches, Seoul

 

Penpal (Petrichor), 2023, Oil on canvas, 116 × 81 cm

 

Triumph of Intelligent Sadcore (Petrichor) #1, 2020, Ceramic and mixed media, 28.5 × 18.3 × 27.5 cm, Unique

 

Untitled #3 (Petrichor), 2020, Acrylic and watercolor on paper, 41.3 × 26.5 × 2 cm

 

Untitled #5 (Petrichor), 2020, Acrylic and watercolor on paper, 74.5 × 49.5 × 2.5 cm

 

심사평

2023년 두상연강예술상 미술 부문의 수상자 선정은 유난히 쉽지 않았다. 추천 시점부터 상의 취지 및 성격, 작업의 질과 발전 가능성, 나이 제한, 기추천 여부 등의 조건을 모두 고려하므로, 교집합의 범주가 생각보다 넓지 않아 심사위원 모두 고심의 흔적이 역력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중복 추천된 작가가 없었고 이에 따라 세 명의 심사위원이 각 세 명씩 추천한 후보자는 총 9명이었다. 선정된 후보군은 나이와 매체 모두 다양했다. 30대 중반에 집중된 작년과 달리 올해의 경우 30대 초반 이하의 작가와 30대 후반 이상의 작가로 양분되는 경향을 보였다. 매체의 경우에도 작년보다 편향이 컸다. 회화, 조각/설치, 사진, 영상 등 외견상 분포는 다양했지만, 예년에 비해 전통 매체인 회화와 조각/설치에 집중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현장의 반영이라기보다 우연의 산물이지만, 코로나 이후 온라인과 비물질성에 대한 주목이 식으면서 눈에 띄는 영상/미디어 작업이 많지 않은 것도 이유일 것이다. 


추천도 어려웠지만 수상자 결정을 위한 토론은 더 난항이었다. 겹치는 작가가 전혀 없었기에 어떤 기준으로 후보군을 좁혀가야 할지 기준부터 정해야 했다. 미리 추천서를 공유했으므로 자신이 추천하지 않은 작가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입장은 존재했지만, 다시 한번 엄밀히 재고하기 위해 예년처럼 심사위원별로 추천 사유를 설명하는 검토 과정을 일차 거쳤다. 이 과정에서 각자 타 심사위원의 후보자에 대해 생각을 정리한 후, 본인의 추천자 외의 다른 후보 작가들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심사위원 본인이 추천한 작가군 중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다른 심사위원들의 의견과 종합해 수렴되는 작가를 선별했다. 고심 끝에 최종 후보를 둘로 좁혔으나 이중 수상자를 결정하기까지 난산은 이어졌다. 생각을 재고하거나 입장을 번복하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팽팽한 접전은 두 후보의 장단점이 명확히 갈린 탓이다. 이미 주요 기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최근 개인전에서 좋은 성과를 낸 안정적인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아직 덜 알려졌지만 참신함이 두드러지고 발전 가능성이 큰 도전적인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사이에서, 저울은 간발의 차이로 후자로 기울었다. 양쪽 모두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든다”는 상의 취지에 부합하는 작가임은 이의가 없으나, ‘누구의 전시가 더 궁금할 것인가,’ ‘이번 수상이 작가의 발전에 의미 있게 작용할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이 최종 선택을 좌우했다. 


최종 선정된 수상자는 영상 설치를 중심으로 회화, 도자 등 다양한 매체 실험을 전개하는 작가 유신애다. 유신애는 2013년경 유럽에서 활동을 시작해 현재는 한국에 거점을 두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다. 그는 통상의 경우와 달리 국외에서 먼저 알려진 후 2020년 이후 뒤늦게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같은 연배의 작가에 비해 인지도가 덜한 편이다. 하지만 스위스의 주요 미술상 중 하나인 ‘Aeschliman Corti Award’를 수상하고 서펜타인 갤러리와 프로젝트를 하는 등 유럽에서는 상당히 활발하게 활동했다. 언더그라운드 음악, 아케이드 게임, 자동차 오디오 튜닝 문화(윈도 플렉스), 디지털 밈, 3D 게임 여성 캐릭터 등 하위문화의 요소를 가지고 동시대 자본주의 상품문화 아래 깔려있는 과시와 허영, 성 상품화, 관음증, 비인간화, 소외, 도덕의 문제를 다룬다. 감각적으로 동시대 문화를 포착하는 젊은 작가 중에서 유신애가 눈에 띄는 것은 감각적이고 쾌락적이며 유희적인 표피 아래 진지하고 실존적이며 성찰적인 고민이 병존하는 점이다. 자본주의 비판과 인간에 대한 냉소가 유머, 재기발랄, 연민, 귀여움 같은 요소와 모순 없이 이종적으로 결합되며 표면과 깊이의 기묘한 공존이 발생한다. 모순되거나 이질적인 것들의 연결은 작업 태도뿐 아니라 소재의 처리나 형식에서도 두드러진다. 자본주의 사회 속 윤리에 대한 고민이 기계/기술에 대한 관심, 신체적 감각의 발달과 만나면서 독특한 재조합이 형성된다. 동시대 기술 문명에서 쉽게 소비되고 대상화된 후 가볍게 폐기되는 가지지 못한 자들의 비천한 몸, 자동차를 액체화시키며 진동하는 가촉적인 사운드의 물성은 비천함과 고귀함, 저속과 숭고의 기이한 만남을 창출한다. 영성, 신체, 기계 등 상이한 모티프의 자유로운 융합과 비디오, 회화, 프린트, 조각을 넘나드는 매체의 혼용은 유신애의 차별성인 동시에 형식적·내용적으로 상당한 발전 가능성을 기대케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유독 속도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한 한국미술계에서 작업을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여건을 만드는 일 못지않게 끊임없이 회귀하는 불안과 강박, 회의, 자기 의심과 싸우며 스스로를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다. 수상자뿐 아니라 후보자로 거명된 모든 작가가 잠재력이 크기에 자신을 믿으며 굳건하고 꾸준히 성장하시기를 바란다. 이번 수상이 수상자에게 앞으로도 걸어갈 긴 여정의 작은 격려가 되길 기원하며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_심사위원 김성은 김지연 문혜진

제14회 두산연강예술상 자세히 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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