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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유진 신작
연극

설유진 신작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2021)

2023.11.21 ~ 2023.12.09Space111
화수목금 8시/토일 3시

정가 35,000원

 

2021년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설유진의 신작이다. 설유진은 극장의 기존 흔적을 가능한 지우고 비워낸 뒤 인물, 소리, 빛, 오브제를 그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다시 배치한다. <9월>(2019)에서는 바닥에 그려진 두 개의 흰색 선과 주변에 배치된 몇 개의 의자로 많은 사람들이 스치듯 머물렀다 떠나는 기차역의 열린 공간성과 일시적 리듬을 담아냈다. <너에게>(2019)에서는 무대를 최대한 넓게 비운 상태에서 부분적으로 조명을 활용해 극장을 하나의 자궁처럼 만들었고, <레몬 사이다 썸머 크린샷>(2019)에서는 극장 자체를 농구경기장으로 만들었다. <제4의 벽>(2020)과 <홍평국전>(2021)에서는 연극의 서사와 잇닿을 수 있는 흔적 마저도 깨끗이 지워내 철저한 무중립의 빈 공간으로 만들었다. 설유진은 지우고 다시 세워진 공간 안에서 배우의 움직임이나 발화, 빛과 소리가 독특한 존재감을 갖게 한다. 배우들의 말과 움직임은 극중 대화를 넘어서서 그 공간에 함께 존재하는 관객을 향한 말걸기가 되고, 극장 밖 세상에 대한 새로운 상생과 연대로 관객을 이끈다.

 

☆ 본 내용은 두산연강예술상 심사위원의 심사평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기획 · 제작: 두산아트센터, 907(구공칠)
연출: 설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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