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그것을 거부한다
2013 혼합매체 가변크기

오프닝 리셉션: 10월 6일, 목요일, 오후 6-8시
장소: 두산갤러리 뉴욕 533 W 25th St., New York, NY 10001
두산갤러리 뉴욕은 2014년 10월 9일 부터 11월 6일까지 포스트 식민주의적 관점으로 동시대를 바라보는 이완의 개인전 <made in>을 진행한다.
‘이완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생산물을 인간 개인의 노동을 착취한 결과로 보며 이와 같은 거대 구조가 개인과 집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주목한다.
‘made in’시리즈는 동시대의 현상들을 경제학적 관점과 역사적 사실들을 토대로 이해하려는 시도로서 신 자유주의 경제 체제 하에서의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에서부터 개인에게 이르는 모든 인과관계를 거시적 관점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대만과 미얀마 그리고 캄보디아와 태국에 직접 체류하면서 그 곳의 특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은 ‘made in’ 시리즈 네 편과 두 점의 드로잉을 전시할 예정이다.
<made in taiwan>은 ‘한 스푼의 설탕’ 생산하기 위해 대만 외곽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2개월간 직접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작품이다. 설탕은 과거 대만 경제 성장에 원동력이 되었던 수출 상품이자 일본이 대만을 식민 지배했던 시기의 대표적 수탈 품목이다. 또한 작가가 직접 캄보디아에서 쌀을 재배하는 모습과 태국에서 비단을 생산하는 모습, 그리고 미얀마에서 금을 가공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통하여, 지금까지 제 3세계에 남아있는 식민주의적 잔재들이 오늘날 신 자유주의 경제 구조 내에서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 지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완 (b. 1979)은 동국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2014, 서울, 한국), 아트 스페이스 풀 & 꿀(2011, 서울, 한국), 토탈미술관, the room(2009, 서울, 한국)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삼성미술관 리움(2014, 서울, 한국), Absolute Art Space(2013, 타이난, 대만), Jim Tompson Art Center(2013, 방콕, 태국), 두산갤러리 (2013, 서울, 한국), 갤러리현대(2012, 서울, 한국), 성곡 미술관(2012, 서울, 한국), 한가람 미술관(2011, 서울, 한국), 국립현대미술관(2010, 과천, 한국)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