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현장잔재 01
2012 피그먼트 프린트 90x75cm

오프닝 리셉션: 7월 3일, 목요일, 오후 6시-8시
장소: 두산갤러리 뉴욕 533 W 25th St., New York, NY 10001
두산갤러리 뉴욕은 2014년 7월 3일부터 8월 28일까지 김태동, 정지현의 ‘사이트 & 플레이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최근 한국 사진계에서 즉물주의적 시각의 작품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는 두 신인 작가의 작품을 통하여 한국 현대미술에서의 사진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개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최근 현대미술로서의 사진을 보면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대상을 드러내며 실재성을 강조하는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두 작가는 각각 사람과 사물을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대상을 즉물적 시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드러내며, 최근 현대미술에서 중요하게 재해석되고 있는 ‘오브제’의 개념을 사진에 적용시켜 보여주므로서 전통적 사진 미학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질화(Reification) 되어버린 도시와 그 이면의 자화상을 통하여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김태동의 시리즈와 정지현의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동의 시리즈는 새벽에 도심을 배회하다 우연히 만난 사람들을 연출이나 주관적 감정 없이 있는 그대로 촬영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와 현실의 냉정함을 보여주고 있다. 정지현의 시리즈는 공사가 완성됨과 동시에 아무런 가치 없이 버려지는 잔여물들을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작품들로서, 이를 통하여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현대와 현대인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김태동(b. 1978)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일우스페이스(2013, 서울, 한국), 갤러리 룩스(2012, 서울, 한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2014, 서울, 한국), Mokspace(2013, 런던, 영국), Allen Center(2013, 휴스턴, 미국), 국립현대미술관(2013, 과천, 한국), 고은사진미술관(2012, 부산, 한국)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정지현(b. 1983)은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졸업 후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 마쳤다. 토탈미술관 (2014, 서울, 한국), KT&G 상상마당(2014, 서울, 한국), 송은아트큐브(2013, 서울, 한국) 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갤러리 이미지(2014, 오르후스, 덴마크), 한미사진미술관(2014, 서울, 한국), Praxis Space ICAS(2013, 싱가폴, 싱가폴), 토탈미술관(2013, 서울, 한국), 송원아트센터(2013, 서울, 한국), 갤러리 이앙(2013, 서울, 한국), European Month of Photography Berlin(2012, 베를린, 독일)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