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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에코의 에코 2부 2013.09.05 ~ 2013.10.04두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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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쓰기 사랑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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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쓰기 사랑
박주연

거울 쓰기 사랑

2013

스틸컷

에코의 에코 2부 Press Release Image

 

두산갤러리 서울은 2013년 9월 5일부터 10월 4일까지 2011년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인 박주연의 개인전 《에코의 에코 II》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 ‘에코’는 로마의 시인 오비드(Ovid) 신화집 『변신』에 나오는 나르시스를 사랑한 요정 ‘에코(Echo)’를 의미한다. 전시는 나르시스의 끝말만을 반복하는 에코의 중재된 언어의 가능성과 한계, 목소리만 남아 바위로 변한 에코의 뼈가 의미하는 언어의 실체와 긴밀한 대화구조를 이룬다.
 
박주연은 최근 필름, 사진, 슬라이드 프로젝션 설치와 같이 렌즈와 빛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과 시, 연극대본을 연상시키는 텍스트 작업을 해왔다. 언어의 구조와 변형, 해독 불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으며, 다중적 매체와 언어, 다원적 장소들 간의 반사와 공명은 작업을 이루는 주요한 요소로 작용해왔다.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2013년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선보인 《에코의 에코 I》에서는 언어 구조 사이에서 발생하는 시적 언어와 이미지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작품으로는 헬싱키에서 암스텔담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작가가 스테레오 카메라로 촬영한 하늘 이미지를 상하로 대칭한 흑백 사진인 헬싱키/암스텔담과 인쇄물 위에 타자기로 표기된 위치 정보가 다시 먹지에 의해 텍스트가 중복되는 푸른시간 등이 있다.
 
《에코의 에코 II》에서 선보이는 박주연의 신작 거울 쓰기 사랑 (Mirror Writing Love) (2013)는 작가가 직접 쓴 영시 의 각 연(聯)들을 무대로 촬영한 일종의 ‘언어극’이다. 종이에 시의 각 연들이 쓰여 있고 각 종이 위에 직각으로 놓인 작은 거울 조각들을 통해 단어들은 반사되고 파편화되어 보여진다. 『변신』의 라틴어 원작과 영국 수필가 조지프 에디슨이 영역한 영문 번역본에서 차용한 단어, 그리고 국문과 영문으로 쓰인 There I - 의 단어가 기하학적 도형들 사이에서 작가가 만들어낸 조명의 움직임에 따라 그림자를 만들며 보여진다. 이 단어들은 거울에 반사되고 빛에 의해 움직이며 일종의 ‘언어 주름’을 만드는데 이는 만화경의 거울에 반사되는 대칭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언어지만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언어-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언어-이미지’는 나르시스의 마지막 단어로만 이루어진 에코의 언어와 연못에 비친 나르시스의 모습과 중첩되며 에서 나오는 ‘번역 불가능한 친밀한 나(자아)’를 담는다. 거울 쓰기 사랑 (Mirror Writing Love) (2013)는 시문학, 연극, 무성영화, 기하학 그리고 미술 언어 사이를 오가며 다언어 시학을 통해 세상을 비춰보고 재구성한다.
 
 
*
익사의
광희 속에서

곡선의 대칭-“번역 불가능한 친밀한
나와
마주한다”-,
 
There I -  중에서
[국문번역: 박주연]
 


 
박주연(b.1972)은 두산갤러리 뉴욕(2013, 뉴욕, 뉴욕, 미국), 문예진흥원 인사미술공간(2008/2002, 서울, 한국), 액세스 아티스트 런 센터(2003, 벤쿠버, 캐나다)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국립현대미술관(2011, 과천, 한국), 시드니 현대 미술관(2011, 시드니, 호주),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2009, 로스엔젤레스, 미국), 뮤지움 오브 파인아트 휴스턴 (2009, 휴스턴, 미국), 광주비엔날레(2008/2004, 광주, 한국), 플렛폼 가란티 컨템포라리 아트 센터(2007, 이스탄불, 터키), 아트선재센터(2008, 서울, 한국), 로댕갤러리 삼성미술관 (2007, 서울, 한국), 부산비엔날레 (2006, 부산, 한국), 아키요시다이 인터네셔날 아트 빌리지(2005, 아키요시다이, 일본) 등 다수의 국내외 주요 미술관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참고
에코의 에코 1부: http://www.doosangallery.com/newyork/past.asp?idx=156
박주연: www.jooyeonpark.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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