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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구EYE TRACE 2010.05.06 ~ 2010.06.17두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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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 Eye Gear
이형구

Fish Eye Gear

2010 Magnifying lenses, clear plastic, aluminium, leather straps, rivet, chemical protective clothing 가변크기

EYE TRACE Press Release Image

두산갤러리는 5월 6일부터 6월 17일까지 베니스 비엔날레와 스위스 자연사 박물관 전시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형구 작가의 개인전 <Eye Trac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06년 이후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개인전으로 새로운 작업들을 선보인다.
 
이형구는 그 동안 신체 일부분을 확대, 왜곡해 보여주는 ‘오브젝츄얼스(The Objectuals)’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의 골격구조를 역추적하는 ‘아니마투스(Animatus)’ 시리즈에서 신체의 변형과 왜곡에 대한 관심에 과학자의 연구 방법과 예술적 창조력을 더한 작품을 선보였다.
 
‘오브젝츄얼스’ 시리즈에서 작가는 머리나 손, 신체 각 부분에 착용할 수 있는 의학기구와 유사한 장치(device)를 만들었다. 이 기구들은 신체부위를 비정상적으로 확대하거나 중첩시켜 신체에 대한 내적 욕망을 밖으로 분출시킨다. 그러나 유사과학적 기구들은 신체의 본질적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며, 외부로부터 보여지는 신체를 확대시키고 변형시킬 뿐이다. 외부 시선 속에서만 존재하는 왜곡된 신체 이미지는, 내적 욕망이라는 관념이 객관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작가의 가상적 세계를 보여준다.
 
‘아니마투스’ 시리즈는 오브젝츄얼스 시리즈와 반대로 외부를 지탱하는 핵심적인 내부 구조를 통해 외부의 모습을 상상하게끔 유도한다. 마치 그러한 종(種, species)이 존재했었던 듯이 정교하게 만들어진 골격 구조는 커다랗게 뚫린 눈, 혹은 비정상적으로 큰 이빨 등으로 인해 이질적으로 다가오지만 곧바로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 있다. 바로 사이비 과학자가 생명을 불어넣은 벅스 버니, 도날드 덕, 톰과 제리 등 너무나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이다. 인간과 동물에 대한 해부학과 생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가상의 캐릭터들의 골격 구조를 역추적하여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보여준다.
 
이처럼 실재와 가상 사이에서 신체적 변형에 대한 작업을 지속해온 이형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감각기관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제시한다. ‘안구추적(Eye Trace)’라는 전시제목은 ‘시각’이라는 인간의 가장 주된 감각기관에 대해, 그리고 외부자극이 눈을 거쳐 뇌에 전달되고, 이 자극이 다시 신체에 반응을 일으키는 지극히 일반적인 상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인간의 눈이 작동하는 방식과는 상이한 곤충이나 물고기 등 동물의 시각기관을 가상 체험하면서, 이러한 자극이 발생시키는 신체적 반응들의 차이 속에서 인간의 시각에 대한 역추적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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