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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바람장미 2021.03.04 ~ 2021.04.03두산갤러리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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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Drawing #30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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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Sculpture #21 썸네일
Room Drawing (monochrome) #5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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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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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관람시간: 화 ~ 토 10:00~18:00 / 일,월 휴관

장소: 두산갤러리 뉴욕, 533 W 25th Street, New York, NY 10001

무료관람 / 문의: +1-212-242-6343(6484)

 

 

두산갤러리 뉴욕은 2021 3 4일부터 4 3일까지 오종의 개인전 《바람장미 Wind Rose》 개최한다. 2020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작가 공모에 선정된 오종은 2021 상반기 뉴욕 레지던시에 입주하여 구상 작품을 선보인다. 뉴욕과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오종의 이번 전시는 뉴욕에서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 제목 ‘바람장미’는 바람 방향의 출현 빈도를 보여주는 원형의 그래프인 풍배도 風配圖 를 일컫는 단어로, 갤러리 중앙에 있는 원형 기둥과 갤러리 주변 뉴욕 허드슨 강의 강한 바람에서 영감을 받았다.

 

오종은, 쇠막대, 체인, 낚싯줄, 연필선, 아크릴판과 같은 단순하면서도 선적인 재료를 사용해 공간감을 극대화한다. 벽의 미세한 균열, 못 자국, 모서리, 문, 빛, 날씨, 그림자 등 고유한 장소 특정적, 시간적 요소에 집중해, 재료들의 무게중심과 중력의 균형이 맞는 지점을 찾아 건축적으로 구축해 나간다. 수학적인 소통을 통해 생겨난 장력과 균형은 작가가 경험한 시간과 장소의 기록이기도 하다. 오종의 작품은 그의 간결한 생활방식을 통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배낭과 여행가방 하나에 기본적인 작업 재료와 최소한의 개인 소지품을 담아 전시에 맞춰 여러 도시를 이동하며 생활한다. 실제 전시 공간을 오랜 시간 직접 관찰하고 그 공간이 주는 기운과 감정을 영감으로 작업을 시작하므로 전시장이 곧 작업실이 된다. 그는 작업 방식을 한 줄로 된 일본의 짧은 정형시, 하이쿠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일정한 법칙 안에서 제한적인 요소를 사용해 단순미를 추구하며 창작되는 과정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거두고 최소한의 재료로 만들어지고 잠시 머물렀다가 사라지는 그의 작업은 여행자와 같은 자신의 생활방식과 닮아있다. 이러한 절제된 작업 과정은 작가로서 살아가는 과정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동일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갤러리 공간 전체를 가로지르며 부유하는 Room Drawing (monochrome) #5〉 (2021)는 갤러리 공간에 반응하여 즉흥적으로 제작된 설치 작품으로, 관람객들로 하여금 감각을 최대한 집중하여 더 미세한 흐름, 팽팽한 긴장과 떨림을 찾아 움직이며 작품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접힘’을 통해 작지만 깊은 차원을 탐구하는 Folding Drawing #30〉 (2021)과 사람의 신체보다 작은 크기의 서있는 조각 Line Sculpture #21〉 (2021) 은 조각 내부에 존재하는 응축된 공간의 탐구에 집중한 작품이다. 작가는 한 점에서 시작하여 입체를 완성하지만, 관람객들은 역으로 전체를 보고 부분을 추적해가며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공간과 작품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움직임, 시선에 따라 각기 다른 상상의 구조물과 공간을 경험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종 (1981년생) 홍익대학교에서 조소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고, 미국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순수미술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종은Sabrina Amrani Gallery (2019, 마드리드, 스페인), Lora Reynolds Gallery (2019, 오스틴, 미국), 서울시립미술관 (2018, 서울, 한국), Marc Straus Gallery (2018, 뉴욕, 미국), Jochen Hempel Gallery (2018, 베를린, 독일), Krinzinger Projekte (2015, 비엔나, 오스트리아), Marso Foundation (2014, 멕시코시티, 멕시코) 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송은아트스페이스 (2020, 서울, 한국), P21 (2020, 서울, 한국), ZKM Center for Art and Media (2019, 카를스루에, 독일), 뮤지엄 (2019, 원주, 한국), Hudson Valley MOCA (2019, 뉴욕, 미국), deCordova Sculpture Park and Museum (2018, 링컨, 메사추세츠주, 미국), 아트선재센터 (2018, 서울, 한국), Spiral (2018, 도쿄, 일본)에서 개최한 다수의그룹전에 참여했다. 2021 송은미술대상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El Núcleo Residency (세고비아, 스페인), Krinzinger Residency (비엔나, 오스트리아), LMCC Residency (뉴욕, 미국) 다수의 프로그램에 입주 작가로 참여하였다. 현재 2021 두산레지던시 뉴욕에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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