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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향로Liquid Rescale 2017.11.16 ~ 2017.12.28두산갤러리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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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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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리셉션: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오후 6시~8시
장소: 두산갤러리 뉴욕 533 W 25th St., New York, NY 10001

 

두산갤러리 뉴욕은 2017 11 16일부터 1228일까지 윤향로의 개인전 《Liquid Rescale》을 개최한다. 윤향로는 이번 뉴욕 개인전에서 두산 레지던시 기간 동안 완성한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윤향로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 대중문화에서 발췌된 이미지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변형한 후 인쇄하거나 캔버스 위에 회화로 그려내는 작업을 계속 해왔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올해 ONE AND J.+1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Screenshot》과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의 단체전 《오 친구들이여, 친구는 없구나》에서 발표한 작업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

 

신작 회화의 시작점은 일본의 유명 미소녀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이 변신하거나 악당과 전투할 때 에너지 혹은 아우라가 발산되는 장면들이다. 이 장면은 여러 번의 디지털 가공 방법을 거쳐 본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는 추상 이미지로 변형된 후 회화로 옮겨진다. 작가는 이 과정의 첫 단계로, 선정된 애니메이션 화면을 컴퓨터의 화면 캡처 기능을 통해 독립된 개체로 만든다. 그 후, 디지털 편집 소프트웨어인 포토샵을 이용해 확대 크롭*해 이미지를 변형한다. 이렇게 만들어낸 형상은 붓이 아닌 에어브러시로 캔버스 위에 그려져 디지털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표면에 가깝게 표현된다. 이전 시리즈 <Screenshot>(2017)에서는 ‘화면 캡처’ 이후 이미지에 전체적으로 포토샵 효과를 주었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캡처한 장면 중 필요한 일부만 잘라낸 후 편집한다. 작가는 이 과정을이미지를 추적해 나가는 여정이라 설명하며, 컴퓨터의 알고리즘**유추해 만들어내는 가상의 이미지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비물질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의 교환 속에서 회화가 어떻게 다른 차원의 요소와 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 이기도 하며, 전체와 부분, 분해와 재구성 등 이미지와 데이터로 둘러싸인 환경에서의 회화에 대한 고찰이 담겨있다. 작가는 <Screenshot>(2017)이전의 시리즈에서는 회화의 평면성에 집중해 작업을 진행했다면, 신작 시리즈에서는 더 나아가 추상회화의 방식에 대해 고민한다. 그는 디지털 환경에서 끊임없이 복제, 수정되는 이미지를 재료로 가져와 캔버스에 출력하듯 해석해 컴퓨터와 작가가 함께 통제하며 만들 수 있는 이미지를 탐구한다.

 

*확대 크롭 - 사진이나 그림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일부만 보이도록 자르는 포토샵 툴을 크롭(Crop)이라고 한다. 크롭 기능 사용 시 이미지 위에 나타나는 사각형 틀을 사용해 필요한 부분을 지정하는데, 이 사각형을 해당 이미지보다 크게 설정하면 크롭 기능의 본래 목적과 다르게 이미지에 원래는 없던 부분이 덧붙여지는 형태가 되며, 이때 포토샵의 컨텐츠 어웨어(Content-Aware)기능을 작동시키면 추가된 부분의 그림을 유추하기 위해 포토샵 소프트웨어가 원본 이미지의 여러 지점에서 수집한 시각적 정보를 이용해 가상의 이미지를 생성한다.

 

**알고리즘 - <컴퓨터> 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입력된 자료를 토대로 하여 원하는 출력을 유도하여 내는 규칙의 집합.

 

 

윤향로(b.1986)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평면조형을 석사 졸업하였다. 원앤제이플러스원(2017, 서울, 한국), 인사미술공간(2014, 서울, 한국), 갤러리 175(2012, 서울, 한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아뜰리에 에르메스(2017, 서울, 한국). 아라리오 갤러리(2016, 서울, 한국), 디지털 아트센터(2016, 타이페이, 타이완), 아르코 아트센터(2015, 서울, 한국), 일민미술관(2015, 서울, 한국), 송원아트센터(2015, 서울, 한국), 국립현대미술관(2015, 서울, 한국), 커먼센터(2014, 서울, 한국), 국제갤러리(2013, 서울, 한국), 두산갤러리 서울(2009, 서울, 한국) 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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