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111

가모메

2013.10.01 ~ 2013.10.26

전석 30,000원

만 13세 이상 관람가
화수목금 7시30분 / 토 2시 7시 /
일, 공휴일 3시
(10.3 개천절 / 10.9 한글날 3시)
*단 10. 23(수) 3시, 7시 30분

02-708-5001

프로그램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지원아티스트
성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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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예매에 한함

 

성기웅, 타다 준노스케 신작 연극 가모메 

 

<가모메>는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지원 아티스트 성기웅과 극단 도쿄데쓰락 대표인 타다 준노스케 연출의 신작이다.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각색한 작품으로 1930년대 후반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2013 5월 두산아트랩(Doosan Art LAB) 워크샵 공연을 거쳐 10월 본 공연에서는 한국배우 8명과 일본배우 4명이 출연하여 한국어와 일본어, ‘2중 언어공연을 선보인다. <깃븐우리절믄날>, <소설가 구보씨의 1>을 통해 1930년대의 언어와 삶을 탐구해왔던 성기웅의 신작을 신체언어를 바탕으로 한 감각적 연출로 국내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타다 준노스케가 재해석하여 무대에 올린다.

 

시놉시스

일제강점기이던 1936년 여름의 조선.

새로운 예술을 갈망하는 문학청년 류기혁은 시골의 외삼촌(차능표) 집에 살며 희곡과 소설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그런 류기혁의 홀어머니이자 여배우인 차능희가 일본 동경(도쿄)으로부터 일본인 소설가 쓰카구치 지로와 함께 이곳을 찾아온다.

어느 저녁, 기혁은 집 앞 저수지가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손순임을 출연시켜 자신의 희곡을 공연하지만 어머니 차능희를 비롯한 사람들의 반응에 실망하며 곧 공연을 중지시키고 만다. 그로부터 며칠 후, 기혁은 손순임과 쓰카구치의 사이가 가까와지는 것을 괴로워하며 자해 사건을 일으키는 등 신경 불안에 시달린다.

류기혁과 손순임, 쓰카구치와 기혁의 어머니 차능희가 4각의 애정 관계에 빠져가는 것 외에도 <가모메>의 여러 등장인물들 사이에는 이런저런 사랑의 감정이 오간다. 그리고 그런 그들에게 전쟁의 그림자가 다가온다.

 

 

 

각색/협력연출 _성기웅

 

현재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지원 아티스트 /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대표

 

우리가 올리려는 1930년대 조선 버전의 “갈매기”- 즉 “가모메”는 당시의 조선 사람과 일본 사람이 뒤섞이며 서양의 근대에 대한 동경과 컴플렉스,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피지배라는 복잡한 맥락 속에서 변주되는 “갈매기”다.”

 

극본·연출   <다정도 병인 양하여> <소설가 구보씨의 1> <깃븐우리절믄날>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 <삼등병>

극본          <조선형사 홍윤식>

번역·연출   '과학하는 마음' 3부작  <정물화>

각색·연출   <과학하는 마음 - 숲의 심연 편> / 연출  <해님지고 달님안고>

번역          <서울노트> <잠못드는 밤은 없다> <이번 생은 감당하기 힘들어>

수상           2011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과학하는 마음 ? 숲의 심연편>

 

 

연출 _타다 준노스케

 

공립극장 후지미 시민문화회관 ‘키라리☆후지미’ 예술감독 / 극단 도쿄데쓰락 대표

 

우리는 '과거의 한일 역사', '해외에서 유입된 예술', 그리고 '현대의 우리와 그 관계'를 그리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과거, 그리고 현재를, 우리는 이 작품에 담았습니다.”

 

타다 준노스케는 2001년 공연집단 ‘도쿄데쓰락’을 창단하여 극작과 연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3년부터 극단 세이넨단(靑年團/대표:히라타 오리자) 연출부에도 동시에 소속되어 다양한 작품을 연출해왔다. 연출가로서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일본과 한국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올린 시리즈, 즉흥과 반복을 통해 동시대 젊은이들의 내면을 감각적으로 포착한 </(Re/Play)>, 셰익스피어의 고전희곡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체, 재구성한 <로미오와 줄리엣>, <왈츠 맥베드>, <리어왕>, <햄릿> 등이 있다.

 

2010 공립극장 후지미 시민문화회관 ‘키라리☆후지미’ 최연소 예술감독 부임

2009 세존(Saison)문화재단 지원대상 아티스트 선정

2008 사이타마현 후지미시 시민문화회관 키라리☆후지미 제작연극 연출가

2008 코마바아고라극장 국제연극제 페스티벌 디렉터 

2003 극단 세이넨단(靑年團) 연출부 소속 

2001 극단 도쿄데쓰락 창단

 

 

 

배우

 

성여진(차능희 역) 극단 코끼리만보 소속

연극  <달나라 연속극> <영원한 너> <우리 말고 또 누가 우리와 같은 말을 했을까?> <맥베스>  <하얀앵두>

        <1 28번지 차숙이네> <발코니>

 

이윤재(이준구 역) 12언어연극스튜디오 소속

연극    <칼집 속에 아버지> <소설가 구보씨의 1> <그을린 사랑> <단편소설 입체낭독극장 - 1F/B1> < /(Re/Play)>

           <과학하는 마음 - 숲의 심연 편> <보이체크> <백년, 바람의 동료들>

음악극 <사천가>

 

권택기(차능표 역)

연극   <소외> <죽지마 나도 따라 아플거야> <주인이 오셨다> <방문기X> <내 심장을 쏴라 / 무용   <오쏠로 기획>

음악극   <사천가>

 

나츠메 신야(미타라이 역) 도쿄 데쓰락 소속

연극   <그랜드 피날레> <로미오와 줄리엣> <박차고 가라> <체홉의 스펙―담배의 해로움에 대해>

 

사토 마코토 (쓰카구치 지로 역) 도쿄 데쓰락, 세이넨단, 와타나베 겐시로 상점 소속

연극  <이번 생은 감당하기 힘들어> <서울시민 1939 연애2중주> <혁명일기> <모험왕>

         <캇파> <내일은 어느 쪽이지?> <살아있는 사람인가?> <요시츠네 센본자쿠라>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 The Final>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 3> <박치기! LOVE&PEACE>

 

오민정(이애경 역) 극단 신기루만화경 소속

연극   <불행> </(Re/Play)> <팝콘> < LOVE ver.2010> <먼데이 5PM> <로미오와 줄리엣> <코끼리와 나> 외 다수

영화   <가족시네마> <두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날개> <챔피언> 외 다수

 

허정도(닥터 강 역)

연극   <내일이 공연인데 어떡하지?> <초대와 침입> <달나라 연속극> <타이터스>   

영화   <음치클리닉>

 

사야마 이즈미(간호부 이사코 역) 도쿄 데쓰락, 세이넨단 소속

연극   <요시츠네 센본자쿠라> <혁명일기> <서울시민1939 연애2중주><과학하는 마음2-북방한계선의 원숭이 편>

          <사랑의 소용돌이> <꿈의 성>

 

마노 리츠코(멱이 역) 도쿄 데쓰락 소속

연극   <요시츠네 센본자쿠라> <바나학 배틀★☆열혈 스포츠 정신 가을 대운동회!!!!!> < LOVE ver.2010> <증명∴>

           

 

전수지(이애자 역) 12언어연극스튜디오 소속

연극   <레슬링 시즌> <소설가 구보씨의 1> <정물화> <단편소설 입체낭독극장 - 어쩌면> </(Re/Play)>

          <과학하는 마음 - 숲의 심연 편>

 

김유리(손순임 역) 극단 놀땅 소속

연극   <세 사람 있어!> <본다> </(Re/Play)> <1 28번지 차숙이네> < LOVE ver.2010> <금녀와 정희>

          <과학하는 마음2-북방한계선의 원숭이 편> <로미오와 줄리엣>

 

허지원(류기혁 역)

연극   <여직공> <달나라 연속극> <로풍찬 유랑극장> <오늘 같은 날> <사다리>

          <우리날들 미치도록> <서울 1964 겨울> <일호 터널> <메디아-악녀에 관한 증언>

 

 

 

제작 : 두산아트센터

주최 : 두산아트센터, 가르메기 프로젝트

협력/조성 : 세존문화재단, 도쿄데쓰락, 12언어연극스튜디오

후원 : 두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이 남겨놓은 희곡을 근대 초기, 혹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이야기로 바꾸어보겠다는 아이디어는 오래 전에 떠올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디어는 나만의 것이 아니었는지 벚나무 동산 자매같은 체홉의 희곡들이 이미 그렇게 번안되어 무대화 되더군요.

 하지만 그동안 1930년대를 배경으로 연극을 여러 만들어온 나로서는, 예를 들어 자매가 외치는모스크바로!경성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시대의 조선을 이야기하기에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당시 경성(서울) 식민지의 수도에 불과했고, 시절 조선의 젊은이들에게는 그곳이 호기심이나 욕망의 종착역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각색한, 혹은 번안한, 혹은 재창작한 1930년대 조선 버전의갈매기- 이름하여가모메(かもめ) 당시의 조선 사람과 일본 사람이 뒤섞이며 서양의 근대에 대한 동경과 컴플렉스,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피지배라는 복잡한 맥락 속에서 변주되는갈매기입니다.

 

 일본의 연출가 타다 준노스케 씨와 맺어온 오랜 인연, 그리고 그와 차례 한일 합작연극을 만들어온 경험과 과정에서 얻은 많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한국 배우와 일본 배우, 한국어와 일본어가 동시에 무대에 오르는 복잡한 2중언어 연극 <가모메> 감히 꿈꿔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프로젝트는 한국과 일본 나라의 이런저런 예술 창작 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이렇게 초연 무대에까지 이를 있었습니다.

 일본 세존문화재단의 국제간 공동작업에 대한 다년간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가르메기 프로젝트 시작될 있었습니다. 두산아트센터는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과 두산아트랩을 통해 작품의 초연 기회를 만들어주고 창작의 산고를 함께 겪어주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마련하고 있는 창작지원 시스템으로부터도 ,간접적인 도움을 얻을 있었습니다.

 

 가모메 한국과 일본, 나라 관객들을 모두 만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연극입니다. 하지만 , 일제강점기 역사를 다루는 연극을 보고 들을 나라의 관객들의 시선이 너무나도 다를 것이라는 문제에 맞닥뜨렸습니다.

 한국 관객들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기보다는 일본 사람들과 일본어로 대화하고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조선 사람들의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낄 있을 겁니다. 조선을 식민 지배했던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별로 없는 일본의 관객들에게는 이야기가 너무나 낯설고 영문 모를 것일지 모릅니다. , 특히 요사이 일본 정치가들이 과거의 침략사를 부정하고 파시즘으로 회귀하는 듯한 경향을 띠는 것을 보며 이런저런 고민이 깊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든 걱정과 고민들은 불행했던 역사, 그리고 아직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역사의 끝자락의 태어난 우리들의 업보인가 합니다. <가모메> 희곡을 쓰는 과정에서 저는 나름의 관점으로 역사를 마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위한 연습 과정에서 나라의 모든 스탭과 배우들 역시 기꺼이 업보를 짊어지려 했습니다.

 

 연출에게 넘겨준 각색희곡의 초고가 너무 길면서도 부족한 많은 같아서,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자신의 연극 스타일대로 쓰여진 대본이 되어버린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극 공연에서 대본만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희곡의 빈틈은 새로운 해석과 상상의 여백이 되기도 하죠. 아닌게 아니라 상상력과 감각이 놀랄 만큼 뛰어난 연출 타다 씨에 의해 <가모메> 나로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무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일회적인 얕은 교감으로 만들어지는 합작 연극은 많습니다. 그에 비해 이렇게 많은 대사로 이루어진 2중언어 연극, 난감하고도 민감한 공통의 역사 문제를 소재로 연극인 가모메 정말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어렵디 어려운 작업에 기꺼이 도전해준 모든 배우, 모든 스탭들에게 다시 고개 숙여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외국에서의 체류를 감내하며 고생한 일본의 배우와 스탭들에게 한국 배우, 스탭들을 대표해서 정말 수고 많았다는 전하고 싶습니다.

 

-성기웅

 

 

 

저는 2008년부터 한 해도 빠짐 없이 한국에서 작품을 발표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전에 일본에서 공연했던 작품을 한국에서 한국인 배우들과 다시 만들었던 것이었지만이번 <가모메>는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 선보이는 신작입니다.

원작은 안톤 체홉의 ‘갈매기’이지만무대는 1930년대 조선으로 옮겨왔습니다. 한국 작가가 집필한 이 희곡을 일본 연출가가 연출하고, 한일 양국의 배우들이 연기합니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이러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니, 행복한 일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과의 공동제작에서, 한일 역사를 다룬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연극을 만들어 공연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만한일 간의 역사를 다루는 작품으로 얼마나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 오해를 살 것을 무릅쓰고 말씀 드리자면,  역사 문제는 적어도 저에게는 짐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순조롭고 즐겁게 작업을 하면서 소중한 한국인 친구들도 많이 얻었으며 대학로에서 우연히 연극인과 만나 술 한 잔을 즐기기도 합니다. 여기에 과거의 역사는 없습니다. 이제부터의 역사가 있을 뿐입니다. 물론 과거의 역사는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현재와 미래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습 중에도 역사 문제를 포함해 많은 토론을 나눴습니다. 적어도 예술의 현장에서 한일 역사를 생각하는 일은, 결국 '사람' '사람의 세계'를 생각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한국인과 일본인으로서 그릴 수 있는 '인간의', '세계의' 본질을 찾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가모메> 공연을 열흘 앞 둔 날입니다. 지금 제가 이 작품을 통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시간은 과거를 만들어낸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미래를 향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우리는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수만도 없으며 과거란 것은 늘 손을 뻗어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이 되어있곤 합니다. 한일 간의 역사 역시 그런 것이겠지요. 또한 전 세계, 전 시대, 전 인류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요.

  이 글 또한 그렇습니다지금 이것을 읽고 있는 여러분에게는 과거의 산물입니다

  부디 오늘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현재’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과 함께 우리들의 미래로 향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타다 준노스케

 

1. <가모메>는 자유석입니다.

2.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티켓 수령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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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7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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